해외언론이 앞다퉈 전남 신안군 안좌면 퍼플섬(반월도와 박지도)을 조명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5일 보라색에 심취한 한국 섬들이 관광객들을 끌어 모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CNN도 퍼플섬이 사진작가들에게 꿈의 섬이라며 지난달 전달한 데어 폭스뉴스도
퍼플섬의 독창성을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독일 최대 위성TV 방송과 홍콩 여행잡지가 퍼플섬을 소개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보라색 옷을 입은 할머니들이 가지치기 작업을 위해 라벤더 향이 나는 밭으로 줄을 지어 걸어갈 때 긴 갈퀴를 높이 들고 있었다고 묘사했다.
반월도와 박지도 주민들은 토종 도라지 색깔에 영감을 받아 집과 도로·다리를 보라색으로 칠하고 가을 야생화인 아스터 등 보라색 꽃을 심어 외딴 섬마을을 관광명소로 변모시켰다.
섬 식당들은 보라색 밥을 제공하고 보라색 접시에 음식을 담아 제공한다.
100 여 명이 살고 있는 반월도와 박지도는 정부 지원 관광사업에 선정됐다.
신안군이 2015년부터 48억 원을 투입해 지붕에 라일락 그림을 그리는 등 섬을 보라색으로 물들였다.
신안군은 관광이 본격화된 2019년 이후 지금까지 48만 7천 여 명이 섬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