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도 ‘러브콜’ 디어필드 고교 정지효 양
한인 여학생이 육군 사관학교(이하 육사)와 해군 사관학교(이하 해사)에 최종 합격하고 공군 사관학교(이하 공사)에서도 입학 허가서(LOA)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디어필드 고교 졸업반인 정지효(17, 미국명 아일린, 사진) 양이 그 주인공.
지효 양은 태미 덕워스 IL 연방 상원의원으로부터 해사, 브래드 슈나이더 연방 하원의원 (10지구)으로부터 육사와 해사 추천을 받았고 지난 1월말에 육사와 해사에 동시 합격 통보를 받았다.
최근 공사에서도 입학 허가서를 보내오며 필수항목인 추천서를 위해 지효 양의 관할 지역구 연방 상,하원의원 등을 접촉하겠다고 밝혔지만 추천서 추가발급 여부는 미지수다.
정민철(전 시카고 한미TV 보도국장) 씨와 정승진 부부 슬하의 남매중 장녀인 정지효 양은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며 “사관생도로서 원칙과 규율을 지키는 높은 수준의 리더쉽을 배워, 보다 공적인 분야에서 일해 의미있는 열매를 맺고 싶다”고 말했다.
지효 양은 고교 4년간 우수한 성적(GPA 4.8, SAT 1530)을 유지하면서 학교 수영팀(Varsity), 수구팀(Varsity), 수학팀, 화학클럽과 밴드 등에서 활동했고 특히 수구팀 캡틴, 화학클럽 회장, 밴드의 회장이자 수석 오보이스트로 리더쉽을 키웠다.
또 학교 외 활동으로 8살때부터 꾸준히 연마한 태권도는 현재 국기원 공인 3단의 실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23년 일리노이 태권도 챔피언쉽 여자 청소년부 품새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각 사관학교는 매년 교육전문지에서 발표하는 최우수 대학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이비리그 못지 않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입생 선발 과정이 까다로워 성적 외에도 지원자들의 인성과 도덕성, 리더쉽, 체력까지 심사하기 때문에 합격자들은 실력을 인정 받는다.
정지효 양은 가족과 충분한 검토 후 최종으로 하나의 사관학교를 선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