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법정 소송 관련 기자회견

한인회관 자금 현황 보고도 겸해

시카고한인회가 지난 14일 오후 한인회관에서 이번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와 관련한 법정 소송 판결에 대한 설명 및 한인회관 자금 현황 보고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국진 전 한인회장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한인회측 변호사로서 선거관리위원회 7명의 자진 사퇴와 새로운 선관위 구성을 통한 선거 실시 등을 담은 판결문 내용을 공개했다.

최은주 한인회장은 “소송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았으나 이를 계기로 한인회 발전을 위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면서 “새로운 선관 위원회를 다시 구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인회 운영자금 계좌와는 별도로 가지고 있는 한인회관 리모델링위원회(위원장 이국진) 계좌 현황 보고도 있었다.

허재은 수석부회장의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인회는 구 한인회관 매각대금 289,940.22달러와 전 한인회장 보유자금 87,375.92달러 및 77,086.78달러에서 건축기금 420,300.00달러를 추가로 모금해 회관 구입(공식 구매가격 875,000달러)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후 한인회관 리모델링 자금으로 471,972.11달러를 모금해 지금까지 309,227.60달러를 공사비로 지출했으며 잔액은 162,744.51달러라고 허 부회장은 밝혔다.

아직 회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채 향후 지급해야 할 공사 미결액은 182,622.00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남은 잔액 162,744.51달러는 미결액보다 적어 결국 19,877.60달러가 부족한 상태라고 리모델링 예산 총괄 현황을 발표했다.

최은주 회장은 “화재 알람 퍼밋이 5개월만에 나와 현재 2층 공사가 진행 중이며 4월 중순까지는 2층 공사가 마무리된다”면서 “그 후 1층 공사는 6월까지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본적인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6월 중에는 1차 오픈 하우스를 가질 예정이며, 6월 이후에는 건물관리위원회(위원장 이국진)에서 마무리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