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개막식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개회식이 18일 오후 4시 30분 애틀랜타 Gas South Convention Center 그랜드 볼룸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등 한국 측 주요 인사와 켈리 레플러 미 중소기업청장, 휴 맥도널드 아칸소주 상무장관 등 미국 측 주요인사 그리고 동포 경제인 1천여 명이 참석했다.
동포청에 따르면, 행사의 개최 목적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에 있는 만큼, 개회식에 앞서 오영주 장관과 켈리 레플러 청장은 양국 중소기업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상덕 동포청장은 개회를 선언하면서 “대한민국과 동포 경제인들이 하나가 되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길, 바로 그 중심에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특히 이번 대회는 ‘한상 경제권의 도약’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가 한상경제권으로 발돋움하는 매우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대회사가 있었다. 김기문 회장은 “한상 여러분들은 이제 한국의 중소기업에게도 중요한 비즈니스 파트너”라면서, “Made in USA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남미나 유럽 등 전 세계로 수출해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축사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독했다. 한 대행은 “‘한상 경제권으로의 도약’이라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처럼 생산과 소비, 투자와 인력 이동, 공급망 구축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대한민국 경제의 지평은 한층 넓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의 이경철 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 “이번 대회는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기반으로, 혁신과 상생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여러분 모두에게 뜻깊은 성과의 출발점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매경미디어 그룹 장승준 부회장은 “앞으로도 한상 여러분들의 비즈니스가 전 세계로 더욱 뻗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개회식의 기조연설자로 참가한 켈리 레플러 미국 중소기업청(SBA)장은 “전 세계 한인 기업인, 기업가 그리고 투자자들을 환영하게 돼 기쁘다”면서 “올해 주제인 중소기업을 통한 한국 기업 경제권 진출은 이보다 더 시의 적절한 때는 없다”고 말했다. 레플러 청장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동안, 우리는 일자리 창출과 근로자들의 힘으로 과감한 경제 회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미국의 총 무역규모는 약 20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성장 지향적 정책, 자본 접근성 확대, 그리고 중소기업을 위해 힘을 보태준 정부 덕분에 여러분은 번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한상경제권 구축 원년 선포 세레머니가 있었다. 오영주 장관,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덕 동포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행사무대에 올라와서 양국의 국기를 컨테이너 모형에 꽂는 세레머니를 보여줬다.
‘“한상경제권으로의 도약” 한상과 함께, 대한민국 세계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애틀랜타 Gas South Convention Center에서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치러진다. 400개 이상의 기업전시 부스가 설치됐고, 50개국에서 3천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동포청에 따르면, 내년에 치러지는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