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25만명에 육박했던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최근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월 4일 이후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미국의 하루평균 확진자는 12월 내내 20만명을 넘었고, 1월에는 25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로첼 왈렌스키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은 NBC에 출연해 “우리는 여전히 하루에 1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하루 사망자는 1500명에서 3500명 사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여름보다 확진자가 2.5배 많다”면서 “30개주 이상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가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계속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대면수업이 일시 재개됐을 때 학교에 나온 시카고 유치원생들. 연합뉴스다만 미국은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학교의 대면 수업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왈렌스키 국장은 “우리 아이들이 학교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 지역사회 전파를 줄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교사는 백신 접종 없이 대면 수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ABC와이 인터뷰에서 “교사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다면 등교 재개는 이번주가 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일 CDC가 배포한 수업 재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 교사들의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미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2750만명과 48만 4천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