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달달한’ 맛의 메뉴가 미국 식당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그 대부분이 한국 고추장을 양념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라고 CNBC가 22일 전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맵고 달달한’ 즉 ‘맵달’(Swicy) 메뉴가 식당가를 점령하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올해 가장 핫한 식음료 트렌드가 맵고도 달콤한 맛이라고 전했다.
맵다는 스파이시(spicy)와 달콤하다는 스위트(sweet)를 조합한 것이 ‘스위시’(swicy)라는 신조어다.
이런 용어가 메뉴판에 있지는 않지만 이런 류의 음식의 인기를 묘사하는데 널리 사용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미 식당에서는 과일 맛과 다양한 고춧가루(chili powder)를 함께 사용하거나 한국의 조미료인 고추장과 꿀 같은 소스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쉐이크쉑(Shake Shack)에서 취급하는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소개하며 고추장 양념으로 코팅한 치킨을 넣은 샌드위치가 인기를 끌고있다고 전했다.
맛 트렌드 분석가에 의하면 미국에서 매운 맛과 달콤한 맛의 조합은 수십 년 전부터 있었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매운 맛의 비중이 훨씬 커진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매콤달콤한 한국의 고추장소스가 자연스레 인기를 끌면서 식당에선 이런 맛의 조합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런 매운맛 트렌드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에게 더욱 어필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