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파크 총기 난사 용의자, 법정서 사건 전 영상 공개돼

2022년 7월 하이랜드파크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서 총기 난사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된 로버트 크리모 3세가 14일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법정에서는 사건 직전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검찰은 해당 영상에서 크리모가 여성 의상을 입고 골목길을 걷는 모습이 담겼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한 고등학교 담당 경찰관이 크리모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판은 몇 달 만에 처음으로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으며 이전에는 몇 분 만에 끝나는 공판이 대부분이었다.

법정에서는 체포 후 크리모가 경찰과 나눈 인터뷰의 증거 채택 여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검찰은 크리모가 미란다 원칙을 읽고 변호사와의 상담 기회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했으나 변호인 측은 경찰이 가족이 고용한 변호사가 대기 중임을 명확히 알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판사는 다음 달 해당 쟁점과 다른 항소에 대한 서면 판결을 내릴 예정이며 재판은 내년 초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