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에서 83세 여성이 복권 당첨금 200달러를 강탈당한 사건에서, 매장의 한국인 매니저가 용의자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피해자를 돕기 위해 나섰던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은 1월 15일 오전 8시경 Curry Ford Road에 위치한 Buddy’s Food and Lotto에서 발생했다. 피해 여성은 복권 당첨금을 받은 후 차량으로 가던 중, 용의자인 디에고 스탈린 타바레즈 플뢰리(Diego Stalin Tavarez Fleury)가 접근해 공격을 가했다. 여성이 차량에서 끌려 나와 넘어지는 순간, 매장의 한국인 매니저가 이를 목격하고 즉각 개입했다.
현장을 목격한 직원 이애선 씨는 “매니저가 망설임 없이 뛰어나가 용의자를 막으려 했다. 싸움은 매우 격렬했고, 상황은 위험해 보였다”고 전하며 매니저의 용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그 매니저는 항상 고객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이번에도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서 피해자를 보호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니저의 용감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용의자는 결국 도주했으나, 지역 사회의 협력으로 체포되었다. 용의자는 강도 및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이미 여러 전과를 가진 인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매장의 단골 고객으로,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친절하고 상냥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매장의 매니저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태도가 다시 한번 조명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