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는 2024년 대통령 선거 이후 논란이 된 미성년자 대상 성전환 치료 문제와 관련해 일리노이가 성전환 치료를 지원하는 주로 남을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트랜스젠더 인식 주간을 맞아 트위터에 “일리노이는 성전환 치료에 대한 보호를 법으로 보장했으며, 언제든지 환영받을 수 있는 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츠커 가문은 트랜스젠더 권익 운동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사촌 제니퍼 프리츠커는 성전환을 지지하는 주요 인사로, 시카고에 본사를 둔 타와니 재단(Tawani Foundation)을 운영하며 관련 단체들에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일리노이는 미성년자 성전환 문제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로 평가받으며, 2021년 프리츠커는 성소수자 학생들의 차별을 금지하는 지침을 시행해 학교 내 성별 정체성과 일치하는 시설 사용을 보장했다. 이는 다른 학생이나 교사, 학부모의 불편함을 이유로 제한할 수 없도록 명시되어 있다.
한편, 공화당이 대선 승리를 통해 성전환 정책에 반대 입장을 강화하고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는 “아동 대상 성전환 시술을 전면 금지할 것”이라며 연방 정부 차원의 조치를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