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혼란 상황에도 러시아의 가스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가스 수출국 포럼’ 환영사에서 “러시아는 액화천연가스를 포함한 가스의 국제시장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대러 제재에도 가스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겠다는 취지다.
같은 맥락에서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 수송이 일부 (시장) 참가자들의 정치·경제적 이익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변모해선 안되며, 더구나 여기에 제재나 다른 제한 조치들이 수반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한 러시아를 즉각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서방의 제재 추진 움직임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자국 TV 인터뷰에서 “예상했던 일”이라며 “새로울 게 없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