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 오랜만에 수 인치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이와 더불어 최고 기온도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새벽부터 얼어 붙은 눈을 치우느라 주민들의 발걸음은 바쁘다.
이렇게 영하의 추운 날씨에 밖에서 눈을 치우다가 심장 문제로 쓰러지는 사례가 늘고있다.
만약 심장에 문제를 가진 사람이라면 추운 상황에서 쌓인 눈을 치우느라 땀을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전문의들은 이런 경우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 심장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도 혹한 속에서 삽을 사용하거나 제설기를 사용해 바깥에서 제설 작업을 할 경우 갑작스런 심장 발작 및 심정지 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몸을 써서 제설을 할 경우 심장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 운동을 게을리한 경우에는 무거운 눈을 두 팔을 이용해 치우면서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멈추게 되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결국 건강을 해치게 된다고 심장학회는 전했다.
무거운 눈을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무릎에 힘을 주어 눈을 들어올려 길 옆으로 치우는 과정에서 수시로 휴식을 취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