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민주평통)의 임기가 오는 8월로 끝나면서 평통 사무처가 차기 평통 위원 위촉에 나섰다. 시카고 평통 등 해외 자문위원 4,000명을 포함해 2만여 명에 달하는 제21기 민주평통 구성이 본격화됐다.
현 20기 평통 위원 중 차기 인선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진 위원들이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평통의 수장 격인 윤석열 대통령의 대북한 정책이나 대북관이 일부 기존 평통 위원들과 커다란 괴리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올해 9월 1일부터 시작하는 제21기 평통 위원에는 현 한국 정부와 안보 가치관을 공유하는 해외 한인 인사들이 대거 위촉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 대상은 9월 1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의 협의회 담당 지역에 거부하는 한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미국 시민권자도 신청 대상에 포함된다. 평통 사무처는 “성별과 연령별 균형을 위해 여성과 만 45세 이하 한인들의 관심과 신청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21기 신청에는 지난 2월 불거진 미주 부의장 해촉 파문으로 추천 제한 및 위촉 결격 기준이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의 자필서명이 들어간 자문위원 후보자 카드, 개인정보 수집 및 제공 동의서, 여권 사본, 여권 사진 등을 오는 5월12일까지 시카고 총영사관에 제출해야 한다.
한편 민주평통은 오는 30일 노스브룩의 힐튼 호텔에서 평통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에서 오는 평통 석동현 사무처장(사진)의 통일 강연이 오후 5시에 열린다. 석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평통이 추구하는 대북 정책의 향방과 아울러 한반도 통일로 가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