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을 계기로 주가가 크게 상승했던 기업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데이터를 인용, 당시 주가가 오르던 50대 기업들은 2020년 말 이후 주가는 3분의 1로 떨어졌다.
사회가 봉쇄되고 재택근무 확산으로 이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잘 나갔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개발한 줌은 주가가 최근 80% 정도 하락했다.
실내 자전거 운동기구를 만드는 펠로톤은 팬데믹 이후 주가가 97% 이상 떨어졌다.
클라우드 기반 통신사인 링센트럴도 지금은 MS나 알파벳 같은 기술 대기업에 치어 주가가 급락했다.
팬데믹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상황이 급속하게 바뀌면서 이런 기업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 및 화이자 주가 급등은 이후 수요 감소로 인해 올랐던 주가는 모두 반납됐다.
팬데믹 당시 주가가 올라갔으나 이후에도 주가 상승을 유지한 기업도 있긴 하다.
예를 들어 사이버 보안 그룹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중국 자동차업체 비야디(BYD), T-모바일, 중국 배터리회사 CATL 등 몇 개 뿐이다.
또 당시 주가 상승 상위 50위권에는 못 들었지만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많이 오르고 있는 기업으로는 인공지능(AI) 기업 앤비디아와 유통 대기업인 아마존이 있다.
이들 기업체는 코로나19 봉쇄로 큰 혜택을 입었지만 팬데믹이 안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과 더불어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최근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