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필요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최고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이미 미국 인구 전체가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계약을 다른 백신 제조사들과 체결했다”면서 “가을에는 2차 접종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을 사용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없이도 우리가 필요한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은 지난해 말부터 각종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의 보건당국은 사용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지난해 말 아스트라제네카는 실수로 얻어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고, 올해 3월에는 혈전 유발 의혹으로 여러 국가에서 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 미국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출한 자료에서 효과에 대한 불완전한 상황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효과를 기존 79%에서 76%하향 수정하면서 “여전히 강력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