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앤디 오글스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3선 출마를 가능하게 하는 헌법 개정안을 발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글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위대하게 재건할 유일한 인물”이라며 1951년 제정된 대통령 2선 제한 규정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정안은 대통령직 3선까지 허용하되, 연속 2선 초과는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글스 의원은 이를 통해 트럼프가 “국가를 되살리는 대담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22차 개정헌법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4선 기록 이후 대통령직을 최대 2선으로 제한해왔다. 트럼프는 과거 하원 공화당원들과의 비공개 회의에서 3선 가능성을 농담처럼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오글스 의원은 그린란드 매입 협상을 허용하는 법안도 발의하며 트럼프의 정책 기조를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