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트럼프 유죄 평결 후 평결에 동의한 응답자 비율이 50%, 무죄라고 답한 응답자가 30%에 달했다.
하지만 평결 직후 트럼프 지지층의 단결 움직임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31일 캘리포니아 몬로비아의 한 도서관 앞에 세워져 있던 성조기 수십 개가 모두 위아래가 바뀌어 거꾸로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다음날 예정된 참전용사 행사를 위해 세워둔 성조기였는데 누군가 밤사이 성조기를 거꾸로 달고 사라진 것이다.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도 워싱턴 본사 건물 앞에 성조기를 뒤집어 걸고 찍은 사진을 X 계정에 올리기도 했다.
법률상으로는 성조기는 생명이나 재산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서 조난 신호로 사용되는 경우 외에는 절대 거꾸로 걸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정치적 큰 사건에 대한 항의와 분노를 표출하는 수단으로 뒤집힌 성조기가 사용되고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 유죄 평결 직후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이지만 근소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유권자 21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바이든 대통령 41%, 트럼프 전 대통령 39%, 제3후보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10%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