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도중 퇴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대적 공생관계인 중국 때리기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섰다.
병원에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5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자신의 감염을 ‘신의 축복’이라고 부르며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이 자신에게 처방한 약을 무료로 전달하고 싶다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당신 잘못이 아니라 중국의 잘못이며 중국이 미국과 세계에 한 짓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것은 중국의 잘못이다”고 못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주 코로나19에 대해 ‘중국 역병’, ‘중국 바이러스’ 등으로 불러 인종 차별 논란을 야기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환구시보도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후 처음으로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를 미국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중국 잘못이며 미국과 세계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한 부분은 보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