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카말라 해리스·힐러리 클린턴 등 민주당 인사들 안보 권한 박탈

사진 abc news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 카말라 해리스 전 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포함한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안보 권한을 박탈했다. 이는 지난달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기밀 정보 접근 권한을 취소한 데 이은 조치다.

이번 조치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가족뿐만 아니라 앤서니 블링컨 전 국무장관,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 알렉산더 빈드먼 전 중령, 뉴욕주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 맨해튼 지방검사 앨빈 브래그, 제이크 설리번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엘리자베스 체니 전 하원의원 등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인사들이 정보기관과 사법체계를 악용했다고 주장하며 취임 이후 다수의 전직 관리들의 기밀 접근 권한을 철회해왔다. 특히, 체니와 킨징어는 1·6 의회 폭동 조사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브래그는 트럼프의 ‘성추문 입막음’ 사건을 기소해 유죄 판결을 이끌었다. 제임스 역시 트럼프 일가를 사기 혐의로 고소해 거액의 배상 판결을 받아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 헌터 바이든 노트북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의 정보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던 전직 정보 관계자들의 기밀 접근 권한을 일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