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로 세금 감면 재원 마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25년 전기차 세액 공제(최대 7,500달러) 폐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공화당의 대규모 세금 감면 패키지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공화당은 이를 통해 10년간 약 7.8조 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 비용 중 921억 달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선거 과정에서 “전기차 의무화를 취소하겠다”라고 공약했으며, 전기차 세액 공제를 “불필요한 보조금”으로 간주해 철폐를 주장해 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역시 전기차 보조금이 시장의 공정성을 저해한다며 폐지를 지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러한 정책 변경이 미국 내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트럼프 전환팀 대변인 캐롤린 레빗(Karoline Leavitt)은 “미국 국민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압도적으로 지지했다”라며 폐지 정책이 강력히 추진될 것임을 밝혔다. 공화당 세금 정책 전문가 제이미 위켓(Jamie Wickett)은 “2024년 말까지 전기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하지 않으면 세액 공제를 받을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신속한 결정을 권고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가 보다 효율적인 세제 개편을 통해 미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