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재선되면 북한과 협상을 매우 빨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뉴저지 베드민스터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기면 이란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고 북한과 매우 신속하게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자신이 당선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을 벌였을 것이라며 만약 전쟁을 했다면 그것은 매우 심한 전쟁이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트럼프가 우리를 전쟁하게 할 것이라고 했지만, 아니다. 그건 정반대였다. 우리는 실제로 북한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다른 인터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대선만 아니었다면 지금 당장 북한과 협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같은 발언은 대선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도발을 방지하기 위한 대북 메시지용으로 이해된다.
다른 한편으로는 대선 전에는 북한과의 협상이 어렵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어떤 의도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을 잇따라 강조한 이상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북한과의 협상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