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는 결과가 나왔다.
극우 여론조사기관 스콧 라스무센(Scott Rasmussen)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힌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찍겠다는 응답자가 47%로, 바이든 46%보다 1% 포인트 높았다.
라스무센은 이보다 앞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48%로, 43%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라스무센은 트럼프가 바이든 후보보다 높게 나온 여론조사는 7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1월 대선에 투표할 뜻이 있는 유권자 2천 500명을 대상으로 9~10일과 13~15일 전화 및 온라인 방법으로 시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다.
라스무센은 “트럼프가 흑인 이외의 다른 소수인종 유권자들에게 예상 밖의 강세를 보였다”며 “인종차별에 저항하는 폭력시위가 계속되면서 중남미계 미국 이민자들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라스무센의 여론조사를 고정 코너로 소개하는 매체 ‘저스트 더 뉴스’는 17일 “3분의 2가 넘는 유권자들이 인종차별 반발 폭력시위가 시민의 평등권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며 시위의 폭력성을 의도적으로 연계시키는 여론조사를 보도했다.
65%의 유권자가 폭력시위 탓에 인종평등과 시민의 평등권 성취를 더 어렵게 만든다고 응답한 반면 13%의 유권자만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