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 자동차 가격 급등 초래하나

사진: cbs chicago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자동차 가격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뉴저지의 자동차 딜러 톰 마올리는 “모든 자동차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부품이 세계 각지에서 조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켈리 블루북에 따르면, 2023년 12월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약 49,740달러였으며, 관세가 부과되면 이 가격이 5%에서 최대 1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차 가격 상승은 중고차 수요 증가로 이어져 중고차 가격 또한 오를 전망이다.

포드,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등 주요 자동차 브랜드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공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내 조립 공장의 부품 절반 이상이 수입산으로, 관세 부과 시 소비자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

마올리는 관세로 인해 부품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중국과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브레이크 패드가 2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차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에게도 수리비 증가라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조업체가 미국 내 공장 설립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18~24개월이 소요돼 즉각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관세 위협이 단순 협상 전략에 그치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