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계란값 급등 해결 지시…조류독감 백신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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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달걀 가격 급등과 관련해 브룩 롤린스 농무장관에게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모든 문제를 물려받았다”며 “장관이 달걀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지난 6주 동안 달걀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올랐으며, 2월 14일 기준 평균 한 다스 가격이 7.74달러에서 8.03달러로 상승했다. 1월 10일에는 4.61달러였던 가격이 3.42달러 급등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는 조류독감 대응 전략을 개편하고 백신 접종과 강화된 방역 조치를 우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기존에는 감염된 농장의 모든 가금류를 살처분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로 인해 달걀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이 치솟았다.

그러나 미국 가금류 업계는 수출 시장 영향과 비용 문제로 백신 접종에 반대해 왔다. 대부분의 미국 교역국은 백신이 바이러스 존재를 감출 수 있다는 우려로 접종국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