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톨웨이 요금이 미납됐다며 전화나 메시지 등으로 일반 서민들에게 무차별로 연락을 취해 오는 경우가 늘고있다.
주로 아이패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미납 경고를 보내고 빨리 밀린 통행료를 내라고 재촉한다.
미납금을 내려면 링크를 접속해야 한다며 크레딧 카드 정보를 입력하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Illinois Tollway 링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글렌뷰에 사는 최모씨는 “갑자기 전화기에 통행료 미납 경고가 떠서 보내 온 링크를 통해 부랴부랴 크레딧 카드 번호를 입력해 보냈다”고 말했다.
그런데 카드 결제가 완료되지 않아 의아했다고 덧붙였다.
나중에 아들에게 연락을 취해 알아보니 아이패스에는 충분한 잔고가 남아있으니 사기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제서야 카드 번호가 유출된 것을 깨닫고 즉시 은행으로 전화해 카드를 정지시키는 등 며칠 동안 고생했다고 말했다.
시카고에 사는 김모씨는 돈을 내라는 링크에 카드 번호를 입력했지만 결제가 되지 않아 또 다른 크레딧 카드를 입력하는 등 사기꾼에게 완전히
속았다고 털어놨다.
카드를 취소하는 바람에 카드로 자동 이체를 하던 서비스업체에 일일이 연락해 새로운 카드 정보를 주어야 했다며 불평을 터뜨렸다.
최근 이런 사기 행각은 미 전국적으로 일어나지만 최근 들어 주로 시카고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톨웨이측은 가짜 링크를 연결하기 전에 고객 서비스 센터 1-800-UC-IPASS로 연락을 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