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0% 매각에 대한 트위터 이용자들의 찬성 투표 이후 300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이 증발했다. 8일 테슬라의 주가는 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6%까지 떨어졌다. 개장후 3%로 낙폭을 줄였으나 장 마감시점에는 4.92% 하락한 1162달러까지 떨어졌고 화요일 오후까지 12.3%가까이 추락했다.이에 앞서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를 팔아야 할지 이용자들에게 묻고 그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힌바 있다. 트위터리안 350만명이 여기에 응답했고 이들중 58%가 팔아야 한다고 답했다.
테슬라 주식 10%의 가치는 약 210억 달러에 달한다. 머스크는 투표후 어떤 결과든 받아 들일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말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주가는 투표결과에 바로 반응했며 머스크의 대량 주식 매각 계획에 대비해 곧 바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일각에선 이런 머스크의 돌발적인 언동이 백악관의 억만장자세에 대한 반발이라는 의견도 있으며 예상되는 내년 8월의 스톡옵션 행사로 인해 150억 달러를 내야 하기 때문에 투표에 상관없이 테슬라 주식을 매각 했을것이란 추측도 있다.
이와 관련해 일론 머스크의 형인 킴벌 머스크가 트위터 여론조사 직전 테슬라 주식 1억 9천만달러를 매각했다. 그는 스톡 옵션을 사용해 25,000주를 구입한다음 주당 1,230달러의 가격으로 1억 890만달러 88,500주를 매각했다. 일론머스크는 3,230억 달라의 순자산을 보유하며 전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알려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