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복 화재가 대형 산불로… 30에어커 태워

▶ 치노힐스·다이아몬드바

▶ 한인 등 한때 대피령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다이아몬드 바와 치노힐스 경계 지역에서 테슬라 차량 전복 사고로 시작된 화재가 대형 산불로 번지며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13일 오후 7시13분께 치노힐스 그랜드 애비뉴와 플레전트 힐 드라이브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그랜드 산불’로 명명됐다. 사고는 테슬라 차량이 단독 전복되면서 차량 화재로 이어졌고, 이후 불길이 주변 수풀로 번지며 산불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약 650가구에 둘러싸인 주거지역 인근에서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안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한인 주민들 사이에서는 집 주변 상황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며 화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불길은 약 한 시간 만에 약 30에이커로 빠르게 확산됐고, 주거지 확산 우려로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상향해 약 250명의 소방관과 20대 소방차, 헬기 3대 등을 투입했다. 한때 해당 지역에 긴급 대피 명령과 경보가 발령됐으나, 야간 진화 작업으로 확산이 저지되면서 대피령은 해제됐다.

당국은 초기 최대 200에이커까지 확산 가능성이 있었지만 기온 하락과 집중 진화로 불길이 억제됐다고 밝혔다.

<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