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어부 마시모 나파 카스트로(Maximo Napa Castro, 61)가 태평양에서 94일 동안 표류한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해 12월 7일, 2주 일정으로 조업을 떠난 그는 열흘 후 악천후로 인해 항로를 이탈했다. 가족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당국은 그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3일, 에콰도르 순찰선이 페루 북부 해안에서 약 700마일 떨어진 해상에서 그를 발견했다.
카스트로는 빗물을 마시고 바퀴벌레, 거북, 새 등을 먹으며 생존했으며, 마지막 15일은 음식 없이 버텼다고 전했다. 그는 가족을 생각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말하며 “어머니와 두 달 된 손녀를 위해 살아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가족들은 그의 생환을 축하하기 위해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