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회사 코어로직(CoreLogic)이 지난주 발표한 주택가격지수(HPI)에 따르면, 11월 미국 단독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3.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어로직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몇 년 동안 주택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월별 기준으로는 가격이 거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코어로직은 전했다. 지난해 11월 단독주택의 판매 중간가격은 39만 5000달러로 10월보다 1만 달러 상승했다. 코어로직은 2024년 12월 가격은 0.2% 하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리얼터닷컴은 같은 달 기준으로 1.8% 하락했다고 전했다.
코어로직은 시카고가 11월에 조사한 10개 대도시 중 연간 주택 가격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의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5.8% 상승했다. 마이애미가 5.6%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라스베이거스(4.9%), 워싱턴 DC(4.9%), 보스턴(4.6%), 샌디에이고(4.2%), 로스앤젤레스(3.4%), 휴스턴(2.8%), 피닉스(1.9%), 덴버(1.7%)가 그 뒤를 따랐다.
주별로 보면 북동부의 뉴잉글랜드주들이 11월 연간 주택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뉴저지가 7.8%로 1위, 로드아일랜드(7.3%)와 뉴햄프셔(6.9%)주들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심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