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29일 코스피 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며 2주만에 다시 21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3% 하락한 2093.48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2100선 밑으로 떨어진건 지난 15일 이후 2주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2.12% 하락하며 734.6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이날도 57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37억원과 351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22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3억원과 124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69%), SK하이닉스(-1.18%), 삼성바이오로직스(-3.21%), 네이버(-1.86%), 셀트리온(-0.48%)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미국 36개 주에서 신규환자가 늘어나 경제재개 중단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0원 내린 달러당 1198.6원에 거래를 마치며 안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이 12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4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