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이틀 만에 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5포인트(0.06%) 오른 2772.18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6일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2771.79)를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지수는 전장보다 0.52포인트(0.02%) 오른 2770.95에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9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43억원, 151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6일 하루를 제외하고 계속 코스피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내외 재확산세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만 미국 부양책 협상 타결 기대와 잇따라 나오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인 소식 등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하는 구간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강하게 매수를 하고 그동안 강세장에서 동반 상승하지 못한 업종으로 수급이 들어온 효과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0포인트(0.34%) 오른 947.24로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2000년 9월 15일(992.50) 이후 20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77포인트(0.19%) 오른 945.81로 개장해 대체로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18억원, 40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9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1099.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