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69명보다 15명 줄면서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누적 확진자는 총 2만4476명이다.
신규 확진자 54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38명이고 해외유입은 16명이다. 서울이 22명(해외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12명(해외 3명) △부산 5명 △대전 5명 △충북 1명 △전남 1명 △경남 해외 1명 △대구 해외 1명 △검역과정 6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집계된 신규 확진자 규모는 38명이 발생한 지난달 29일 이후 열흘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06명으로, 현재 격리중인 인원은 전날보다 53명 줄어든 1479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치솟은 이후 지난달 초에 접어들어 2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매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61→95→50→38→113→77→63→75→64→73→75→114→69→54명이다. 등락을 반복하며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다. 지난달 30일(113명)과 이달 7일(114)을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60명에서 22명이 줄어 5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일일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역발생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추석 연휴 전파로 추정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화성시의 한 가족 모임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들은 연휴 기간 화성시에서 가족 모임을 가졌다.
대전 일가족·지인 모임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도 전날 낮 12시 기준 12명에서 추가로 감염자가 나온 상태다. 이밖에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누적 51명)과 경기 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36명) 등 의료기관을 매개로 한 산발적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6명은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발생했다. 추정 유입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5명 △아메리카 8명 △아프리카 2명 △유럽 1명 등이다. 국적은 외국인이 12명이고, 내국인이 4명으로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28명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한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위중·중증 환자는 94명으로 전날 대비 3명이 줄었다.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인 인원은 2만69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