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코로나 확산기에 뉴욕에서 코로나 상황을 진두지휘하며 코로나 영웅으로 불렸던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탄핵위기에 몰렸다. 쿠오모 주지사는 얼마전까지 민주당 대선후보로도 거론될 정도로 인지도가 있었으나 최근 뉴욕주 양로원 사망자수 축소와 은폐 논란과 성추문 스캔들로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최근 뉴욕 주검찰은 뉴욕주 안의 62개 요양시설을 조사한 결과 주정부가 사망자 수를 만5천명에서 8천5백명으로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8500명은 양로원 안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6500명은 요양시설에 있다가 코로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진 후 사망했다. 하지만 주정부는 양로원에서 병원으로 옮겨 사망한
수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쿠오모 주지사 측은 주 정부의 업무가 많아 제때 자료를 제출하지 못했고 의도적인 축소가 아니라 지연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쿠오모 주지사는 잇따른 성희롱 폭로로 인해 탄핵뿐 아니라 검찰 수사의 위기에 처해있다. 8일에는 주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탄핵 결의안을 발표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만약 쿠오모 주지사가 사임하게 되면 캐시 호컬 부지사가 주지사직을 승계해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뉴욕 주지사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