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지난해 인터넷뱅킹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18개 국내은행·우체국의 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포함) 자금이체·대출신청 금액은 하루 평균 58조 6579억 원으로 2019년보다 20.6% 늘었다.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도 1191만 건에서 1333만 건으로 11.9% 증가했다.
특히 대출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인터넷뱅킹으로 신청된 금액이 하루 평균 4842억 원으로, 2019년(1925억원)의 2.51배에 이르렀다.
인터넷뱅킹 가운데 모바일뱅킹만 따로 보면, 이용 건수(1033만건)와 금액(9조373억원)의 증가율이 각각 18.8%, 45.2%로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인터넷뱅킹에서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건수 기준 77.55%, 금액 기준 15.4%로 커졌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여러 은행 등록 중복 합산)는 1년 사이 7% 늘어난 1억 7037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은 모두 1억 3373만 명으로 10.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