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전력 회사인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이 지난주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중 하나인 이튼 산불의 발화 원인으로 지목되며 다수의 소송에 직면했다. 이튼 산불은 14,000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2,700채 이상의 건물을 파괴했으며, 사망자는 15명에 이르고 있다.
LA 고등법원에 접수된 소송은 파사데나 지역의 주택 소유자, 세입자, 사업주 등을 대리해 제기되었다. 소송에서는 산불 발생 전 SCE의 송전탑 기지에서 화재가 시작된 정황이 목격되었으며, 강풍으로 불길이 급격히 확산됐다고 주장했다.
SCE는 일부 송전선이 산불 시작 전 비활성화되었다고 해명했지만, 해당 지역의 인프라가 여전히 활성화 상태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회사는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송 내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총 24명, 실종자는 20여 명에 달하며, 주식 시장에서 에디슨 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지난주 산불 발생 이후 약 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