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주 의회는 7일 가정 폭력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카리나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보호명령이 발부된 가해자의 총기를 96시간 이내에 압수하도록 법 집행 기관에 의무화한다.
이 법안은 2023년 남편에 의해 딸과 함께 살해된 시카고 리틀 빌리지 출신 카리나 곤잘레스의 이름을 따 제정됐다. 그녀의 아들 마누엘 “매니” 알바레즈(Manuel “Manny” Alvarez)는 총격을 피한 뒤 법안 제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매니는 “법안이 제대로 실행되어 약속된 보호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엄마와 동생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네트워크’ 대표 아만다 파이론(Amanda Pyron)은 “생존자들이 법적 보호를 실질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법안 실행을 철저히 모니터 링 할 것”이라며 실행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