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주 애플턴에 거주하던 22세 콜 슈미트크네히트가 천식 발작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의 가족이 약국 체인 월그린스와 약제 혜택 관리자 옵텀Rx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슈미트크네히트는 어릴 때부터 만성 천식을 앓았으며, 10년간 사용하던 애드베어 디스커스 흡입기를 보험 적용으로 66달러에 구입해왔다. 그러나 2024년 1월 10일, 옵텀Rx가 보험 적용을 중단하면서 가격이 539.19달러로 치솟았고, 월그린스는 그에게 대체약도 없다고 알렸다.
고가의 약을 살 수 없었던 그는 기존 응급 흡입기에 의존했으나, 결국 1월 15일 심각한 천식 발작을 일으켰고 1월 21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가족 측은 “옵텀Rx가 처방약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해 환자들이 필수 약을 구입할 수 없게 만들었다”며 책임을 물었다.
이번 소송은 최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CEO 브라이언 톰슨 피살 사건 이후 보험업계의 고객 처우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제기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