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신기록 수립, 케냐에서 교통사고로
지난해 시카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 마라톤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던 케냐의 켈빈 킵텀 선수가 교통사고로 11일 사망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마라톤 경기 금메달 후보로 지목되며 큰 주목을 받아왔다.
케냐에서 차를 운전하다 도로에서 벗어나 도랑으로 빠지면서 나무를 들이받았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켈빈 킵텀이 운전했으며 옆에는 저바이스 하키지마나 코치가 동행했다가 이 사고로 둘 다 숨을 거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켈빈 선수는 지난해 10월9일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 35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신기록 수립 후 여자 마라톤 우승자 시판 하산(2시간 13분 44초) 선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져 본보에서 보도한 바 있다.
그는 24살이며 시카고 마라톤 우승 이후 국제 육상연맹으로부터 정식으로 신기록을 인정받은 마라토너다.
케냐의 윌리엄 루토 대통령도 “킵텀은 우리의 희망이었다”라면서 그의 죽음에 애도를 표시했다. <이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