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대출 수요가 급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주 전체 모기지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11.2% 증가했다.
30년 고정금리 대출의 평균 금리는 6.67%로 전주의 6.73%에서 하락했으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bp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재융자 신청이 16%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90%나 급등했다. 이는 전체 재융자 규모가 여전히 낮지만, 최근 2년간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이 금리 하락에 따라 재융자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구매를 위한 대출 신청도 7% 증가해 전년 대비 4%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정부 보증 대출(FHA) 금리가 6.34%로 낮아지면서 FHA 대출 신청이 11% 증가했다. 또한, 평균 대출 규모는 46만 800달러로,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