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범죄자들이 일본 교도소에서 스테이크 점심을 먹는 등 다른 일반 수용자들과 달리 특권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이니치신문은 12일 연재기사 ‘특권을 묻는다’를 통해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요코스카시(横須賀市) 요코스카 교도소가 미군 수형자에게 일본인이나 다른 외국인 범죄자들과 다른 식사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요코스카 교도소는 일본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미군 남성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용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 아침 식사의 경우 미군 수용자는 과일과 치즈 오믈렛, 크림 비프, 팬 케이크, 보일드 라이스가 제공됐다.
반면 다른 수용자는 된장국(양파·미역)과 낫토, 반죽 매화, 밥(쌀과 보리가 7대 3)이 나왔다.
1월 9일 점심은 미군 수용자에게 스테이크와 포테이토, 아스파라거스, 과일 칵테일, 땅콩 버터 쿠키가 제공됐지만 미군이 아닌 일반 수용자에게는 튀김과 달걀 야채, 게장, 밥이 나와 대조됐다.
통상적으로 일반 수용자에게는 식사 때 차가 나왔지만 미군 수용자에게는 식사 때 커피가 서비스됐다.
마이니치는 교도소 측을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해 1월 식단 표를 입수했다.
마이니치는 “일반적으로 수용자에게 제공되는 식사는 검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미군관련 수용자에는 일본인이나 기타 외국인 범죄자들과 다른 식사가 제공되는 특권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