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운동가인 조슈아 윙은 자신이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홍콩의 민주화 운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윙은 독일 언론 디벨트와 옥중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세계의 자유를 위협하는 존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콩 데모시스토당 간부인 아그네스 차우, 이반 램과 함께 지난해 6월 불법집회를 조직하고 가담한 혐의 등으로 지난 23일 수감됐다.
홍콩 웨스트카오룽 치안법원은 다음달 2일 이들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최대 징역 3년이 선고될 전망이다.
윙은 “재판이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이곳의 사법 체계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학과 언론, 기업 등 모두가 중국의 기준을 따르도록 강요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윙은 또 독방에 수감돼 다른 수감자를 만나거나 운동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말했다. 그의 방에는 24시간 불이 켜져 있어 잠을 자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