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보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오늘(16일) 미 의회 의원들과의 비대면 연설을 통해 미국의 더 많은 원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 역사적인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의 리더 즉 평화의 선도자가 되어줄 것을 아울러 요청했다.
이 연설에 앞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소개하자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축복을”이라고 함께 외쳤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영웅들에게 축복을”이라고 응답했다.
젤렌스키는 미국이 일본으로부터 기습공격을 당했던 진주만 폭격을 예로 들며 폭격기들이 3주 동안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2001년의 9-11 때 무고한 미국 시민들이 무참히 살상당한 것 같이 우리 시민들도 매일 러시아 폭격기에 노출된 채 수 천명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틴 루터 킹 쥬니어의 “나에게 꿈이 있어요”라는 말 대신 “나에겐 우크라이나 영공을 보호할 필요가 있어요”라고 빗대어 말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자국의 영공에 No-fly 지역을 설정해 시민을 무차별 폭격으로부터 보호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이 세계 평화를 선도해 가는 리더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연설을 마쳤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에 136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가 포함된 1조5천 억 달러 규모의 펀딩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신속한 경제적 원조와 방위를 위한 무기 공급은 시행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영공을 차단하는 문제에는 거리감을 두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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