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기계, 철강 수출이 모처럼 호조를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9월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7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0년 9월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은 480억 5천만 달러로 1년전 9월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이 이렇게 플러스가 된 것은 코로나 사태가 수출기록에 반영되기 전인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저유가 등으로 지난 4월 -25.6%까지 하락했던 우리 수출은 이후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나가며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는 평가했다.
7.7%라는 9월 수출증가율은 또 지난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실적이라고 산업통상자원부는 덧붙였다.
지난해보다 2.5일 늘어난 조업일의 영향을 배제한 하루평균 수출액도 20억 9천만 달러로 지난해 9월 21억 8천만 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자동차 수출이 6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인게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수출은 37억 9천만 달러로 1년전보다 23.2%나 증가했다. 5월 자동차 수출이 54.2%까지 떨어졌던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반전이다.
일반기계 수출은 41억 7천만 달러로 1년전보다 0.8% 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플러스로 전환했다.
여기다 반도체와 가전, 2차전지 등은 코로나 19 이후에도 꾸준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 왔다.
특히 반도체는 95억 달러로 올들어 처음 90억 달러를 넘겼고 증가율도 11.8%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가전・이차전지는 증감률로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컴퓨터는 12개월 연속, 바이오헬스는 13개월 연속해서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출 대기 중인 컨테이너(사진=연합뉴스)수출지역을 봐도 중국과 미국, 이유로 가는 수출은 8월에는 하루 평균 수출액이 플러스가 되더니 지난달에는 총수출도 3개 지역 모두 플러스가 됐습니다.
4대 지역가운데 하나인 아세안 수출은 코로나사태 이후 두자릿수 감소가 이어지다
지난달에는 7개월만에 플러스로 반전됐다.
한편 지난달 수입은 391억 7천만 달러로 1년전보다 1.1% 증가했다. 수입이 이렇게 증가한 것도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에따라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88억 8억달러 흑자로 지난 2018년 9월 96억 2천만 달러 이후 최대 흑자규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