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 1억 7천만 달러 의료 부채 탕감…추가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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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주의 의료 부채 구제 프로그램이 최근 1억 7천만 달러 이상의 의료 부채를 소각하며, 총 2억 2천만 달러 규모의 부채를 17만 명의 주민에게 탕감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27만 명에게 총 3억 4천5백만 달러의 부채가 면제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2024년 J.B. 프리츠커 주지사가 시작한 정책으로, 주정부는 200만 달러를 투자해 1달러당 170달러의 부채를 소각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1,500만 달러를 추가 배정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연방 빈곤선의 400% 이하 소득을 가진 가정이나 의료 부채가 소득의 5% 이상인 주민을 대상으로 하며,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부채가 면제된다. 수혜자는 우편을 통해 통보받으며, 다음 차수의 대상자는 다음 주 중 안내를 받을 예정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질병으로 인해 재정적 파탄에 이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번 정책이 재정 책임성을 유지하면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나 스트래튼 부지사는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부채 탕감을 넘어 건강과 재정적 안정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건강 형평성 증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일리노이주는 의료 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선구적인 주 중 하나로 전국 비영리단체 ‘언듀 메디컬 뎁’(Undue Medical Debt)과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카고 대학 메디컬 센터, 마운트 시나이 병원 등 여러 병원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