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에서 한 명이 광범위한 리스테리아 발병으로 사망했다. 이번 발병은 델리샵에서 구입한 썬 고기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9일에 발표했다.
일리노이와 뉴저지에서 각각 한 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와 함께 12개 주에서 28명의 환자가 입원했다. 감염된 18명을 인터뷰한 결과 16명이 델리 카운터에서 썰어준 고기류를 섭취했다고 보고했다.
현재 어느 델리 제품이 오염되었는지 조사 중이며 포장되어있는 제품은 감염 원인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리스테리아는 일반적으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박테리아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여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으로, 임산부, 신생아, 노인 및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가장 위험하다고 CDC는 전했다.
이번 발병으로 인한 실제 환자 수는 보고된 수치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회복하거나 리스테리아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감염된 사람들과의 인터뷰 결과 질병에 걸린 사람들은 델리에서 썬 터키와 소시지를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번 발병의 원인이 되는 특정 델리 제품을 밝히기에는 충분한 정보가 없다”고 CDC는 밝혔다.
리스테리아에 감염된 임산부는 일반적으로 발열, 피로, 근육통만 겪는다. 그러나 임신 중 리스테리아 감염은 유산, 사산, 조산 또는 신생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임신하지 않은 사람의 증상으로는 두통, 목 경직, 혼란, 균형 상실, 경련, 발열 및 근육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