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주민들, 지진으로 잠에서 깨어나거나 자동차가 집을 들이받은 것으로 착각하기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4일 이른 아침 일리노이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오전 2시 53분에 발생했다. 오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 드칼브 카운티 셰리프 사무소는 페이스북을 통해 주민들에게 “조금 전 집이 흔들려 잠에서 깨어난 분들께 알린다. 서모노크 북서쪽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인근 켄달 카운티의 플라노 경찰도 주민들에게 흔들림을 느꼈을 수 있다고 알렸다. 경찰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무엇을 들었거나 느꼈다면, 그것이 지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우리 마을에서는 피해나 부상 소식은 없다. 플레인필드부터 로셸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보고가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오로라, 오스웨고, 샌드위치 등 인근 지역 주민들도 지진을 느끼고 큰 소리를 들었다고 보고했다. 한 주민은 “자동차가 집 옆을 들이받은 줄 알았다”고 썼고, 다른 주민은 “나무가 쓰러진 줄 알았다”고 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14일 밤 폭풍 때문에 특히 큰 천둥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서모노크 경찰서장 윌리엄 킹은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폭스 32 시카고가 전했다.
USGS는 200명 이상이 지진을 느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지진을 느낀 사람들은 USGS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김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