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가 4번째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이 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가 4번째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주요 요건인 6개월 이동평균 시가총액 기준 2500억 달러(290조 5000억원)가 이날 충족됐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가는 주당 70달러다. 현재 테슬라 주가가 414달러인 만큼,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모두 매도하면 약 30억 달러(약 3조 4827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앞선 스톡옵션의 주식까지 포함하면 머스크의 이익 규모는 모두 118억 달러(약 13조 6986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머스크가 스톡옵션을 행사한 적은 없다.
다만 스톡옵션의 회계처리 문제 때문에 테슬라가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에 실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테슬라 이사회에서 정기 급여 대신 12번에 걸쳐 모두 2030만주(주식분할 전 기준)의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는 보상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