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최근 검색 목록’을 일시 중지했다.
로이터통신은 30일 미국 내 사용자들을 위해 이같은 중지 조치가 내려졌다고 인스타 측을 인용해 보도했다.
인스타 측은 이날부터 해시태그 페이지에서 ‘최근’ 탭을 임시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평소 ‘최근’ 탭은 해시태그를 연대순으로 배열하고 콘텐츠를 증폭시킨다.
전문가들은 자동화된 증폭이 인스타 같은 플랫폼에서 오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인스타는 성명에서 “대선을 전후해 불거질 수 있는 유해성 있는 콘텐츠의 실시간 확산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인스타를 소유한 페이스북 같은 SNS 기업들이 대선관련 오보를 퇴치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기능 중지를 취한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트위터는 미 대선 과정에서 폭력사태나 선거결과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트윗을 삭제할 것이라고 이달 초 밝혔다.
페이스북도 공화당과 민주당에서 선거전문가들을 영입해 대선 콘텐츠 검토 및 규제작업을 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알고리즘이 새롭게 적용되면 대선 콘텐츠들이 기존보다 정제돼 잘못된 정보나 가짜뉴스 등 확산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