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 보건·복지부는 17일(현지시간)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100만3832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0일 남부 케랄라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69일 만이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는 지난 4월 14일 1만명을 넘어선 뒤 5월 19일 10만명, 6월 27일 50만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누적 50만명을 돌파한지 20일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인도는 현재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많은 국가이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만5468명이다. 24시간 동안 발생한 신규 확진자수가 3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3일 연속 신규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도는 지난 3월 25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강도 높은 전국 봉쇄조치를 도입했지만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기자 5월 중순부터 이를 해제했다.
이에따라 살마들의 통행이 자유로워지고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수도 뉴델리와 뭄바이에 이어 최근에는 벵갈루루, 푸네 등 다른 대도시가 새로운 ‘핫스폿'(집중발병지역)이 되는 분위기이다.
확산세가 다시 가파라지자 일부 주와 대도시는 방역 고삐를 다시 죄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 등과 벵갈루루, 푸네 등은 한시적으로 봉쇄 강화 조치를 재도입했다.
이같이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국제적십자사 등은 지난 16일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3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지역에 대해 긴급히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