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사흘째 무력 충돌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양측 사망자는 모두 74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발생한 전면전과 같은 양상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공격을 시작한 지난 10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6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에서는 7명이 사망했다.
사흘째인 12일 이스라엘군이 전투기로 폭격하며 가자지구의 하마스 사령관을 비롯해 10명의 하마스 측 고위 관계자가 숨졌다. 하마스의 시설이 있는 고층 빌딩도 무너졌다.
약사인 제야드 카타브는 “도망칠 곳도, 숨을 곳도 없다”면서 “이번 테러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계속 발사하며 대응하고 있다. 사흘 동안 발사된 로켓포는 1천 발이 넘는다고 이스라엘군이 집계했다.
양측의 전투는 2014년 50일 동안 계속됐던 전면전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양측 모두 출구 전략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통화에서 “내 기대와 희망은 전투가 조만간 종식하는 것”이라면서도 “이스라엘은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