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일 사상 최초로 장중 3000고지를 밞은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코스피 3000을 언급한 전현직 대통령의 발언 내용들이 공유되고 있다.
먼저 2007년 12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는 대우증권 본사 영업점을 방문해 “내년 코스피지수 3000 돌파는 어렵지 않고 제대로만 된다면 임기 5년 중에 코스피 지수가 5000까지 가야 정상”이라고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코스피 지수는 900선까지 추락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2년 대선 하루 전날 여의도 한국 거래소를 방문해 “5년내 코스피 3000시대를 꼭 열겠다. 두고봐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코스피가 6일 지수 ‘3000 시대’를 열었다. 이날 코스피는 장을 열자마자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장중 3000을 넘은 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사진은 6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이한형 기자최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14일 “코스피 지수가 3000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하자, 다음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곧바로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처음 돌파한 건 2007년 7월 25일로 3000선 고지를 밟기까지 13년 5개월이란 시간이 걸렸다.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최대 3300까지 상향조정했다.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거란 전망에서다.